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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으로 쓴 메모가 기억에 남는 이유

느린 입력이 남기는 흔적을 실험으로 확인했다. 같은 내용을 손과 자판으로 나눠 적게 한 뒤 일주일을 기다렸다.
이한결 기자입력 2026.08.22 03:11읽는 데 1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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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으로 적은 메모와 자판으로 적은 메모를 나란히 두었다.
손으로 적은 메모와 자판으로 적은 메모를 나란히 두었다. ⓒ 활자

서른 명에게 같은 강연을 듣게 하고 절반은 손으로, 절반은 자판으로 메모하게 했다. 일주일 뒤 같은 질문을 던졌다.

양은 자판이, 기억은 손이

자판으로 적은 쪽의 메모가 평균 2.4배 길었다. 그런데 일주일 뒤 내용을 설명하는 과제에서는 손으로 적은 쪽이 더 잘했다.

느려서 남는다

손은 말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. 그래서 무엇을 적을지 고르게 되고, 고르는 순간에 이해가 일어난다.

받아쓰기는 기록이지만 요약은 이해다. 손이 느린 것이 이 경우에는 이점이 된다.

이한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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